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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블로거 키미태

신포시장 나들이(190112) 본문

파오후 일지

신포시장 나들이(190112)

키미태 2019. 1. 22. 16:45



12시가 약간 안 돼서 도착한 '신포국제시장'

이 시간에는 아직까진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다.


친구와 신포시장 끄트머리에 있는 '산동만두' 에서 각자 공갈빵 2개(개당 1500원)와 산동만두(10개 4000원)를 구매

이 집의 공갈빵이 워낙 유명해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몇십분씩 줄을 서야 살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공갈빵은 1인당 2개까지만 판매. 다른집보다 얼마나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격은 다른집들은 3000원에 파니 일단 반값이다.


개인적으로 공갈빵도 맛있지만 이집의 진짜 대표메뉴는 산동만두라고 생각..

따뜻할때 먹어보면 터져나오는 육즙에 정신 못차림

저번에 갔을땐 고기만두만 팔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김치만두도 팔길래 친구는 고기,김치 섞어서 구매











전리품들을 들고 원조 신포닭강정 집으로 왔다.


"다른것들 먹을거 생각하면 중짜리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나에게

"어짜피 다 먹어"

라고 사기를 북돋아주는 친구..


닭강정 대(1만8000원)를 시키고 기다리면서 각자 산동만두 10개를 흡입했다. 


쿰척쿰척..












드디어 나온 닭강정

확실히 원조집(파란간판)이 그 옆집보다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왔을땐 원조집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다른집에서 먹었는데

딱 한조각 먹고 난 손떼고

친구가 나머지 전부 먹어줬었다.. 위대함


어느정도 먹다보니 슬슬 배가차서 난 손을 멈추었고

친구가 나머지를 깔끔하게 해치워줬다.












이번에 먹으면서 느꼈지만

분명 맛은 없는건 아니지만 신포시장까지 와서 1만8천원 주고 사먹을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저 가격이면 동네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시켜먹는게 훨씬 맛있음..

동네 닭강정집이 가성비는 더 좋고..


아마 다음에 신포시장 오면 닭강정은 거르지 싶다.












닭강정집을 나와 다시 시장 구경을 하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핫바가게로 왔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먹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저번에 왔을때와 같은 모듬핫바(2500원)로 결정


핫바집 바로옆에 유부우동, 유부전골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물어보니 핫바집이랑 같은곳이란다.

길에서 먹기 싫어서 가게안에서 먹어도 되냐니까 당연히 된다고 하심 ㅎㅎ


신포시장에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따뜻할때 먹어야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은 왕창 파는데

그 중에 어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시설을 가진 가게는 너무도 적다.

위에서 산동만두를 닭강정집에서 먹은것도 그런 이유때문..


그런면에서 핫바집은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미 닭강정집에서 포만감을 느끼기 시작한 하급전사 파오후 답게

핫바 세 조각쯤 먹고 친구에게 SOS를 쳐

나머지는 친구가 먹어주었다..













핫바집을 나와 '타르트야' 에 들러 

에그타르트 한조각씩을 샀다.

나는 크림치즈, 친구는 블루베리 각각 2500원

참고로 기본 에그타르트는 2000원

맘같아서는 6개 사서 상자로 포장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역시나 에그타르트를 샀지만 앉아서 먹을 곳이 없어 

신포시장 입구쪽에 있는 '요거프레소' 에 와서 플레인 요거트 어쩌고 2잔 주문


소화 시키면서 에그타르트 먹고 둘이 브롤스타즈 신나게 하다가 나갈때 보니

'외부음식 반입금지' 더라..

그것도 모르고 에그타르트 먹었으니 얼마나 죄송스러운지..

근데 진짜 신포시장은 앉아서 먹을데가 너무 없음.. 음료 비싼거 마셨으니 용서해주겠지






요거프레소 나온 뒤에 차이나타운쪽 가서 구경도하고

피규어뽑기(1회 3만원, 2회 5만원)가 있길래 친구와 큰맘 먹고 도전했는데

둘 다 원피스 여자캐릭 피규어가 나왔다.. ㅠㅠ


친구껀 무슨 SM조교 같은 까만가죽옷 입은 레이쥬

내건 하얀 웨딩드레스 입은 비비..

너무 덕후로 보일까봐 슬펐음.


안그래도 파오후인데 웨딩드레스 피규어와 함께라..



아무튼 구경 다 하고 다시 산동만두에 들러서 공갈빵을 2개씩 더 샀다.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아까 산 2개만으로는 좀 아쉽기 때문에..

사람 너무 많아서 거의 20~30분 줄섬















그냥 집에 가긴 아쉽고 또 대충 소화도 됐고 해서

신포동에서 유명한 중화루로 왔다.

솔직히 차이나 타운에 있는 중국집들보다 이런곳이 더 맛있는거 같다.


중화루에 온 이유는 개인적으로 마파두부를 좋아하는데

마파두부 덕후로 유명한 '팔로알토'가 이집 마파두부가 맛있다고 극찬데서..


근데 가게 들어올때부터 벽에는 짬뽕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약간 의아함 ㅋㅋ

난 마파두부 전문인줄;


옆테이블 데이트중인 커플 훔쳐보며 마파두부를 기다렸다..

여자분 너무 이뻐서 진짜 부럽

우린 솔로 남정네 둘이 주말을 보내는데..













기다리던 마파두부 등장

그냥 때깔부터 너무 곱다.. 


마파두부 먹기전에 같이 나온 짬뽕 국물 먹어 봤는데

진짜 너무 맛있더라.. 왜 짬뽕 맛집인지 알거같았음.

그냥 사이드인 일반 짬뽕 국물이 이정도면 고추짬뽕은 얼마나 맛있을까;


암튼 기대했던 마파두부는 확실히 우리동네 중국집들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음.

진짜 중국 향신료 맛이 느껴졌음(확~ 은 아니고 약간)

매콤하고 간도 잘맞고 먹어보길 잘했다~ 싶은 맛.


근데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마파두부는

동네 조선족들이 영업하는 훠궈집에서 먹었던 마파두부였던거 같다.

그건 진짜 본토식 처럼 입에 넣자마자 향신료 느껴지면서 땀구멍 열리고 후하후하 하면서 먹음 ㅋ





아무튼 친구랑 하루종일 먹고 돌아다니다가 귀가

집에 와서 부모님에게 공갈빵을 조공하며 수십분간 줄섰다고 어필, 효도 1점 적립

이날 은근히 많이 걸어서 만보는 훌쩍 넘었더라







결론



1. 산동만두 - 공갈빵, 산동만두 너무 맛있음. 다음에 가면 필수코스


2. 신포닭강정 - 굳이 저기까지가서 저 돈 내고 먹을 가치가 있나 싶다. 다음엔 패스


3. 핫바 - 핫바가 맛있긴 한데 다음엔 유부전골이 먹어보고 싶음


4. 타르트야 - 다음에도 하나정도는 먹지 싶다. 직원도 이쁘고..


5. 중화루 - 마파두부 대만족이긴 한데 짬뽕국물이 너무 대박이어서 다음에 가면 고추짬뽕 먹어볼듯


6. 피규어뽑기 - 재도전한다.. 남캐 나와라 제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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